[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동남아 국가로부터 마약류를 밀수입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경남지역 거주 외국인 노동자 A씨(30대) 등 3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화장품에 은닉해 밀수입한 MDMA [사진=부산본부세관] 2022.08.31 |
외국인 노동자 A씨 등 2명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지인들의 거주지를 수취주소로 전자담배 액상으로 제조된 합성대마 1950ml를 과자류에 은닉해 국제우편으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B씨는 지난 7월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특송화물 헤어트리트먼트 속에 MDMA 100정을 몰래 숨겨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합성대마와 MDMA는 최근 동남아는 물론 국내에서도 유흥업소 등지에서 환각파티용으로 자주 적발되는 신종 마약류다.
합성대마는 화학물질을 합성해 대마초의 환각성분인 THC와 유사한 효과를 내도록 한 것으로서, 기기만 있으면 손쉽게 흡연할 수 있도록 전자담배 용액으로 제품화한 것이다.
부산본부세관은 최근 부산·경남지역내 신종 마약류 반입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역 내 중소제조업체 외국인 근로자 및 외국인 계절 농업노동자 증가 ▲특정국 출신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노래방 등 유흥업소 증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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