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광주에 롯데월드?…스타필드·더현대 맞선 롯데의 필승카드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06:27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06:27

광주 복합몰 신세계·현대百 '유통 빅3' 불꽃경쟁
광주시, 롯데에 복합몰 부지로 패밀리랜드 제안
잠실·부산 이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건설안도 포함
사면 후 "지역경제 활성화" 신동빈 회장 고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유통 빅3' 중 유일하게 광주광역시에 복합쇼핑몰 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롯데의 구상안이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스타필드'와 '더현대'를 앞세운 신세계, 현대백화점에 대적할 롯데의 카드는 '롯데월드'다. 롯데그룹은 낙후된 놀이공원인 광주패밀리랜드를 롯데월드로 리뉴얼하고 복합쇼핑몰까지 세우자는 광주시의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광주패밀리랜드 대관람차 [사진=광주패밀리랜드]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롯데에 북구 우치동에 위치한 광주패밀리랜드 용지를 복합쇼핑몰 조성지로 제시했다. 롯데그룹도 이달 초 현지 실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1년 지금 위치에 문을 연 패밀리랜드는 호남권 최대 테마파크다. 한 때 금호산업이 운영을 맡았으나 지금은 민간 사업자가 관리하고 있다.

대관람차가 있는 놀이공원과 함께 동물원, 각종 공원 등이 운영 중이다. 준공 후 30년이 되어가면서 기존 시설들이 노후화되면서 관람객이 줄어드는 추세다.

광주시는 이 곳에 롯데가 서울, 부산에 이은 세 번째 롯데월드와 함께 복합쇼핑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잠실은 롯데월드를 비롯해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 호텔, 복합몰이 운영 중으로 쇼핑·여가·레저가 결합된 롯데타운으로 변모했다.

지난 3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맞은편에도 아울렛과 마트를 유치해 또 하나의 롯데타운을 조성했다.

광주시도 서울, 부산의 사례를 들어 오래된 패밀리랜드를 롯데월드로 리뉴얼하고 주변에 복합쇼핑몰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측은 "패밀리랜드 부지를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의 복합쇼핑몰 부지가 확정되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에 이어 '유통 빅3'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짓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신세계그룹은 지난 17일 서구 광천동에 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의 확장과 별개로 어등산 부지에 '스타필드 광주'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2020.06.09 pangbin@newspim.com

대형 유통사들이 광주시에 경쟁적으로 복합몰 유치에 뛰어드는 이유는 국내에 수요가 남아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점이 손꼽혔다.

광주시는 인구 15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체류형 복합쇼핑몰이 전무했다.

광주신세계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평당 매출의 경우 부산 센텀시티점이나 대구신세계를 웃돌 정도로 쇼핑 수요와 구매력도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창출까지 '쌍끌이' 효과를 내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의지가 더해져 복합몰 유치전이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띄고 있다.

롯데도 신동빈 회장의 사면 직후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롯데는 '롯데몰 송도', '롯데몰 상암'과 같은 복합쇼핑몰로 고용 유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광주의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세 기업의 복합몰이 모두 경제적으로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특히 롯데월드로 리뉴얼하기 위한 매입 비용, 놀이기구 하나에 수백억을 호가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고려하면 롯데가 광주시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광주시는 조만간 복합쇼핑몰 건립 방향과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를 비롯한 세 기업의 유치 계획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