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수만 에스엠(SM) 총괄 프로듀서가 30일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에서 'K건설의 미래'를 주제로 찬조 연설을 펼치며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 메타버스, 인류가 꿈꾸는 휴머니티와 지속가능성이 있는 미래 생활문화 생태계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프로듀서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서 "K-컬처의 소프트 파워와 건설이 반드시 융합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가 '2022 GLCC'에서 기초연설을 펼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08.30 alice09@newspim.com |
이어 "대한민국은 한류의 나라다. 1990년대 H.O.T.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가 아시아에 진출하며 시작된 한류 신드롬은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세계 속의 문화 K-컬처로 자리 잡았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K팝, K드라마, K무비, K패션, K푸드, K스마트 인프라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사랑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 한류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밑바탕에는 지역과 국경, 세대를 초월하여 공감할 수 있는 휴머니티가 있다"며 "계인이 사랑하는 한류의 힘은 휴머니티에 기반한 창조성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팬덤과 프로슈머들로 인하여 다시 역동적인 재창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듀서는 "저와 SM은 지난 30여 년 동안 'Culture First, Economy Next'를 모토로 문화를 통해 세계의 문을 두드려왔다. 세계가 음악과 문화로 연결된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으로 세계와 문화를 서로 교류하고 공유하는 과정에 함께 문화를 만드는 지속적인 협력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화를 프로듀싱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기술로서 성문화, 매뉴얼화하며 CT(Culture Technology)라고 명명했고 개발해왔다. 지금은 한국의 아티스트와 콘텐츠뿐 아니라, 한국의 프로듀싱 시스템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가 한국의 CT를 배우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수만 프로듀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몽골 정부의 리더들과 만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의 도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가 '2022 GLCC'에서 기초연설을 펼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08.30 alice09@newspim.com |
이에 그는 "2019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도시 건설 사업 '키디야 프로젝트'의 어드바이저로 초빙되었고,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바리아 투자부와 SM이 MOU를 체결하고 저는 프로듀서로서 사우디팝 프로듀싱 및 사우디 미래 문화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며칠 전에는 몽골 총리와 문화부 장관을 만나 미래의 몽골에 대해 조언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라며 "미래 문화창조산업의 시스템, K-컬처를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어 다른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미래를 경험하는 문화·엔터테인먼트의 메카를 만드는 비전, 세계적인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돔 시티, 메타버스와 피지컬 메타버스가 공존하는 생활문화 생태계 구축 등 문화창조산업과 도시의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드리고 앞으로 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CT는 어느 나라든, 어느 문화권이든 국경와 언어를 초월해서 세계가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매뉴얼이자 시스템이다. 제가 CT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은 인류가 꿈꿔온,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한 인간의 최상위 본성인 창조성을 실현하는 문화 생태계"라고 정의했다.
이어 "저는 CT를 문화의 생태계를 만드는 기술로 진화시키고 있다. 문화가 끊임없이 창조되는 미래의 도시를 그려 나가고 있다. 미래의 모빌리티는 기술의 발전과 건설, 교통, 문화의 융합으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엔터테인먼트 공연장 등 도시의 문화 중심지나 비즈니스 요충지에 드론이 이착륙하는 버티포트가 생기고 주요 관광지마다 인터내셔널 버티포트가 생겨서 새로운 Culture Spot이 될 것"이라며 "도시를 계획하고 설계할 때, 버티포트는 빠뜨려서는 안되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축요소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도시 구조가 재배치되고 극대화된 문화적 상상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저와 SM은 CT를 진화시키며 미래의 도시, 미래의 생활문화 생태계를 창조하고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인류가 꿈꾸는, 휴머니티가 있는 새로운 생활문화 생태계가 건설되길 바란다. 한국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인류의 삶과 문화를 창조하는 동반자로서 함께하기를 바라며 SM의 휴머니티인 'Be Humble, Be Kind, Be the Love'가 살아 숨쉬는 생활문화 생태계로서의 미래의 문화도시를 만들게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