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실적 10분의 1' NH투자증권, 컬리·골프존카운티로 반전 모색

기사입력 : 2022년08월26일 07:47

최종수정 : 2022년08월26일 08:14

IPO 공모 2937억원, 작년 3.7조보다 축소
원스토어·SK쉴더스 등 '상장철회' 영향
하반기 대어 완주 여부에 실적 갈릴 듯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한파로 NH투자증권이 직격탄을 맞았다. 상장 주관을 맡은 초대형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 상장을 포기하면서 IPO 실적이 전년도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상장을 앞둔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의 완주 여부에 올해 IPO 성적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올해 주선한 IPO 기업은 6곳, 공모총액은 2937억원이다. 지난해 공모총액이 3조7439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을 고려해도 턱없이 기존 실적에 못 미친다. NH투자증권가 주선한 IPO 공모총액은 공모주 인기가 높아지기 전인 2019년에도 1조3175억원 수준이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3년 간 SK바이오팜,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굵직한 IPO 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IB 명가'로 이름을 높였다. 국내 대형 증권사 중에서도 3년 연속(2019~2021년) 조(兆) 단위 공모총액을 끌어낸 곳은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올해는 IB 명가로서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달까지 상장 주선을 마무리한 기업은 총 6곳인데, 모두 규모가 작은 코스닥 기업이다. 지난 3월 비씨엔씨를 시작으로 루닛, 이지트로닉스, 범한퓨얼셀, 에이프릴바이오, HPSP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이 가운데 루닛, 에이프릴바이오는 수요예측에 실패하며 기업의 희망공모가 하단보다 20~30% 낮은 수준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주관사는 공모 기업의 인수물량에 따라 1% 내외의 수수료를 받는다. 공묘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다.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성과 수수료가 지급되기도 한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IB 실적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장을 준비했던 원스토어와 SK쉴더스, 현대오일뱅크 등의 대표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문제는 이들이 시장 상황을 이유로 줄줄이 상장 계획을 포기하면서 주선인 업무 비용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하게 됐다. IPO 상장 주선 업무는 상장까지 완주를 끝내야 수수료를 정산 받을 수 있다.

올해 증시 상장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어로는 컬리와 골프존카운티가 남았다. 이들은 지난 22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 기업 모두 증권신고서에서 몸값 수준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컬리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업 가치를 4조원대로 평가받고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했는데, 올해 거론되는 적정 가치는 2조원대 내외 수준이다.

한 IPO업계 전문가는 "NH투자증권이 올해 기대할 수 있는 딜은 이제 컬리, 골프존카운티가 있고 거래소 심사를 기다리는 케이뱅크 정도"라며 "컬리는 물론 골프존카운티도 비싸다는 얘기가 있어서 시장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IPO 업무를 맡는 주식자본시장(ECM) 본부 부서장 3명을 모두 40대 젊은피로 채웠다. 영업활동 강화로 기존 'IPO 명가' 이미지를 재건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부서장을 교체한 것으로 보아 경질설이라기보다는 분위기 쇄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