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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넘는 시위] (중) '주말마다 거리행진'...주민 '탄원서'도 아랑곳 안해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14:01

최종수정 : 2022년08월24일 14:01

7·8월 노동계 '하투'로 시민 불편
매 주말 대규모 행진으로 도로 점거
용산, 평일에도 시위 소음에 몸살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최근 잦은 도심 집회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인도를 가로막는 장기 천막 농성과 도로 교통에 불편을 주는 대규모 행진이 매주 개최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4일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 9일 만에 1층 로비 점거를 해제했다. 다만 옥상 광고탑에서의 고공농성은 계속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의 집단해고, 손배 소송, 노조파괴 분쇄!' 고공농성 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8.18 mironj19@newspim.com

이날 오전 10시경 내부에 있던 조합원들이 바깥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본사 앞에는 에어매트가 깔려있었다. 그 옆으로는 노조원들이 야외 농성을 위해 설치한 천막이 인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기동대와 구급차 등도 대기하고 있어 인근 도로도 혼잡한 상태였다.

인근 아파트 주민 70대 A씨는 "집에 가기 위해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 노조 때문에 열 받는다"며 "길도 가로막고 시끄럽다"고 토로했다. 60대 B씨는 "근처 병원을 가기 위해 왔는데 인도를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후 대규모 집회 및 도로 행진이 연이어 열리고 있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매일 빠짐없이 집회와 기자회견이 열리며 1인 시위와 피켓 시위가 삼각지역부터 전쟁기념관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올 8월에는 매주 주말 서울역과 삼각지역 차도에서 대규모 행진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지난 5월 용산역 주변 7개 단지 입주자대표협의회가 주거 지역 부근 집회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서울시와 용산구청, 용산경찰서 등에 제출했다. 7월에는 용산초등학교 학부모회가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 사생활 등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원활히 관리되고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만 끼치지 않으면 집회가 열려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31) 씨는 "가족들과 종종 이곳을 찾는데 여러 집회가 열린 것을 보는 건 처음"이라며 "지금과 같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집회가 열려도 괜찮다"고 했다. 현재 용산 전쟁기념관은 입구 앞 인도에서의 집회만 허용하고 공원 및 내부 출입은 제한하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가, 31일과 내달 1일에는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삼각지역 3개 차로를 이용하는 대규모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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