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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민사회 "중대재해법 시행 7개월...산재 사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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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시행 후에도 산재사고 354건 발생
"법안 실효성 의문...정부 미온적 태도 개선돼야"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7개월을 맞은 가운데 노동계가 법안의 실효성을 비판하며 사고 대응을 위한 연대체를 구성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참여연대, 전국민중행동 등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2층 회의장에서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중대재해 피해 노동자를 위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공동체계를 갖추기 위해 본부를 발족했다"며 "법의 사각지대까지 포함해 활동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노동시민단체들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2층 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 대응기구 발족을 선언했다. 2022.08.23 youngar@newspim.com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부터 7월 말까지 발생한 전체 산재 사망사고는 354건으로 근로자 371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동기간에는 375건의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사망자는 38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법이 시행되고 있으면 산업재해로 인한 산재 사망사고는 감소됐어야 하는데 별 차이가 없다"며 "사고 원인을 분석해보면 떨어짐, 깔림, 끼임 등 첨단 사고가 아닌 옛날부터 반복되고 있는 사망재해로 조금 더 안전조치를 취하고 제대로 안전교육을 하면 예방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발생한 사망사고 312건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197건(63.1%)인 것으로 전해졌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까지 중대재해법에서 제외되거나 적용이 유예된다.

조영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이같은 법적 한계가 제대로 중대재해법의 실효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책이 필요한데 오히려 무력화하려는 것은 우려스럽다. 사건에 대한 수사, 기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경영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대재해법 시행령을 개정해 기존 법안의 모호한 규정을 연내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난 3일 "산재 사망사고에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사전 예방 중심의 감독과 1조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수용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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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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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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