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에 급락…나스닥 2.55%↓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05:23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07:37

ECB 회의록·잭슨홀 미팅에 촉각
달러 강세에 20년 만에 유로화 최저치
WTI, 0.59% 하락…수요 둔화 우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49포인트(2.14%) 내린 4137.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3.64포인트(2.55%) 급락한 1만2381.5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2개월 만에 최악의 일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6월 16일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월 28일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의 상승을 두고 연준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완화할 것이라고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봤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준(Fed)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이번주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45%대로, 75bp 인상 가능성을 54%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주에 50bp 인상에 더 무게가 실렸던 것과는 다소 달라졌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 예상되면서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32%까지 올랐다. 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약 한달만에 3%대를 다시 돌파했다. 이러한 국채 금리 움직임은 이번주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25일로 예정된 ECB통화정책 회의록 공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고위위원들의 매파적 신호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70년 만에 최고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1951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대로 오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침체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글로벌 FX 연구 및 북미 거시 전략 책임자인 스티브 엔랜더는 ″우리는 시장이 급격한 위험 회피 움직임을 유발할 수 있는 매파적 메시지를 두려워하며 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만큼, 그리고 필요한 한 오랫동안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시는 여름 랠리 이후 하락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랐다. 글렌메드의 투자 전략 부사장인 마이클 레이놀즈는 "시장은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엄청난 위험에 너무 안주해 왔다"며 "우리는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의 위험이 50%, 아마도 그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속해서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72% 올랐다.

반면 세계적인 미국 달러의 초강세속에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유로화는 장중 전장보다 1.1% 떨어진 유로당 0.9928달러에 거래돼 2002년 이후 20년만에 최저로 추락했다. 이로써 유로화는 지난달 7월 13일 기록했던 20년만의 최저치인 0.0952달러를 하회하며 1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장 초반 수요 둔화 우려에 크게 하락했지만 결국 낙폭을 만회했다. 9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6.60달러까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4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엿새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4.50달러(0.8%) 내린 1748.4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