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7월 PPI, 지난해 동기 대비 37.2%↑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영국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포인트(0.77%) 하락한 437.3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152.89(1.12%) 내린 1만3544.5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1.57포인트(0.94%) 빠진 6495.8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52포인트(0.11%) 오른 7550.37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은 투자자들이 통화 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독일의 부진한 물가 지표에 하락 마감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통화정책 발언으로 긴축 경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준이 강한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발표된 지난달 독일의 생산자 물가가 35% 넘는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독일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2% 올랐다고 밝혔는데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49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반면 영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오르며 시장예상치 0.2% 감소를 상회했다. 온라인 판매가 전월 대비 4.8% 올라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 보면 여행 및 레저 업종은 3% 하락하며 손실을 주도했지만 반면 헬스케어주는 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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