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이틀 전 국회서 협치 다짐 축구시합
與 이영표·野 김병지, 특별 감독 선임
12번 달고 뛸 여성 선수 누가 될지도 관심사
[서울=뉴스핌] 고홍주 김태훈 기자 = 여야 국회의원들이 오는 30일 열리는 친선 축구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여야의 협치 의식을 높이고 친목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번 축구대회에서는 12번을 달고 뛸 여성 선수가 누가될지도 관심사다.
국회의원축구연맹은 오는 30일 오후 4시 국회 운동장에서 여야 친선경기를 갖는다. 내달 1일 정기국회를 이틀 앞두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2000년 12월 열린 한나라당팀 대 연합팀(민주당·자민련·무소속) 경기 이후 22년 만에 진행되는 경기다.
친선경기 직후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만찬도 예정돼 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19일 여야친선축구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2022.08.19 adelante@newspim.com [사진=이수진 의원 SNS] |
여야는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국민의힘은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감독을 맡고, 더불어민주당은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맡는다.
이번 경기에는 여성의원 몫으로 의무 배당된 12번째 선수 자리에 누가 들어갈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에서는 배현진·김미애·조수진·황보승희·허은아 의원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미애 의원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고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의 주역 임오경 의원이 있다. 여기에 신현영·양이원영·이수진(비례) 의원 등이 연습에 한창이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최전방 공격수 이수진 출격임박'이라는 글을 올리고 "오늘 아침 일찍 축구 연습을 했다"며 "최전방 공격수답게 민생정치에서도 축구에서도 골 넣는 이수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당은 본 경기 이전 연습경기를 갖고 본격적인 전대를 갖출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3일 오후 4시30분, 민주당은 24일 같은 시간에 국회 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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