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미국 달러 강세에 19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32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326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0분 1327.6원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15일 1326.7원이던 장중 연고점을 넘어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배경에 미국 달러 강세가 있다. 주요 6개 국가 통화와 달러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7.61로 전날 대비 0.12%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후 미국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다음 FOMC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발언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의 긴축 유지 전망에 달러화 강세가 다시 심해졌다"며 "중국발 경제 불안과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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