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내홍 확산 피하자"…주호영 비대위, 호남·청년 등 '탈계파' 중립 인선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8:00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06:21

엄태영·전주혜·정양석·주기환 합류...청년 2명도
이준석,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임박..."문제 없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8일 오전 첫 활동에 들어간다. 총 구성원 9명 중 당연직 3명을 제외하고 6명의 비대위원이 16일 절차를 밟아 임명됐다.

이번 비대위원 인선은 ▲국회의원 선수별 ▲지역별 ▲원외 ▲청년 ▲여성 ▲장애인 등 계파를 벗어난 다양성 추구에 방점을 뒀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의원총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을 제외한 6명의 지명직 비대위원 인선도 마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photo@newspim.com

비대위 진용을 마무리한 주 위원장은 이날 상임전국위 후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은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고, 원래 월요일과 목요일 비대위 (회의를) 하기에 18일 오전 8시 30분 첫 비대위를 하려고 한다. 8시 30분부터 30분 간 상견례, 8시 30부터 첫 비대위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이들을 임명하는 의결 절차를 거치고 최종적으로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비대위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엄태영·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의원,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 9명이다. 비대위 합류를 놓고 내부 비판이 있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재신임 결정에 따라 당연직으로 합류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발탁 배경에 대해 "우선 인선은 15인 이내 중에서 10명이 넘으면 원활한 회의 운영이 어렵단 의견 많아 9명으로 하게 됐다"며 "우리 당이 비대위로 들어서면서 서로 의견이 많이 갈라져 있었는데, 그 시비에서 좀 자유로운 분들로 일단 비대위를 설립하겠단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비대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5선 의원인 주호영 위원장이 있고 4선인 권성동 원내대표, 재선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자리해 있다. 3선 의원들은 대부분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어 지명직 비대위원으로는 충북 제천·단양 지역구의 초선 엄태영 의원, 초선 비례의 전주혜 의원을 확정했다.

원외 출신 비대위원인 정양석 전 의원의 경우 수도권 원외위원장으로서 어렵다는 강북 지역에서 재선을 지냈다. 뿐만 아니라 비대위의 중요 임무 중 하나가 안정적인 전당대회 관리인 점을 들어 발탁됐다. 정 전 의원은 18대, 20대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역구는 서울 강북 갑이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서울 강북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 위원장은 "정 전 의원은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당 사무처 당료로 오래 지낸 까닭에 당내 절차에 많이 익숙하다"며 "그래서 안정적 전당대회 관리에 많은 도움 받을 수 있겠다 싶고, 원외를 대표하고 하는 요소로 선임했다"고 발탁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의 비대위원 발탁에 대해선 "호남의 대표성 내지 호남의 민심을 대변할 분을 찾았었다"며 "15.9%라는 역대 가장 많은 득표를 확보한 호남 대표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20년 지기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청년위원 2명은 많은 청년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임명됐다. 주 위원장은 "청년들 중에 유튜버로서 많은 구독자를 가진 분들도 있었지만 내용을 일일이 검증해보니 수많은 발언 중에 문제가 되거나 시비될 발언이 있는 분들이 있어 아쉽게 선임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소희 세종시의원은 청소년기에 불의의 의료사고로 휠체어를 타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에 세종시 비례대표 의원이 됐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의 최재민 강원도의원도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 발탁됐다.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은 각각 1984년, 1986년생으로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photo@newspim.com

이외 박정하 비대위 대변인, 박덕흠 당 사무총장, 정희용 비서실장 인선이 확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저와 관련된 인사는 미리 나가면 오보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씀드린다"며 "아직 임명을 안 했다. 그래서 18일 비대위가 열리고 난 다음에 결의 절차 거치고 난 다음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주 위원장은 가장 관건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정기국회를 끝내고 전당대회를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상당히 압도적으로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 기간은 비대위 처음에 설정할 수 있을 것이 아니고, 내일 있을 가처분 결과라든지 이런 상황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언제쯤 할 수 있다는 것을 비대위 안에서 공감대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 신청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심문을 거치면 멀지 않은 시간에 결론이 날 것"이라며 그래서 기각될 경우, 만에 하나 인용될 경우 이런 데에 대한 준비를 저희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희들은 법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지만, 재판 결과는 받아봐야 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은 오는 17일 심문기일을 앞두고 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