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에스엘바이오닉스, 테슬라 파트너사 야후아와 국내 리튬 독점 판매 계약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13:32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13:36

中 야후아그룹으로부터 연간 6000톤 규모 리튬 수급
국내 배터리사에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공급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원재료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에스엘바이오닉스가 중국 야후아그룹으로부터 획득한 수산화리튬을 기반으로 국내 독점 판매에 나서며 2차전지 소재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엘바이오닉스는 국내기업 AVC와 수산화리튬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주목받는 배경은 AVC가 중국 리튬 생산 2위인 '쓰촨 야후아 인더스트리얼 그룹'(이하 야후아그룹)의 국내 유일한 파트너사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독점 판매권을 획득한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야후아 그룹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인 AVC를 통해 연간 6000톤(약 6000억 원 상당)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받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튬 공급망 병목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리튬 채굴 비용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025년까지 리튬 공급이 구조적으로 부족할 것"이라며 "리튬과 코발트는 현재 중국이 독점하고 있어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국내 배터리사의 주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로고=에스엘바이오닉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인해 리튬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배터리 기업들이 원자재인 리튬의 안정적인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2차전지용 리튬 수요가 올해 52만9000t에서 2025년 104만3000t, 2030년 273만90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후아그룹은 1952년 설립된 중국 리튬, 폭발물 생산 및 판매 기업으로, 야안 리튬을 비롯한 총 5개의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2011년 11월 중국 심천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약 7조 원이다.

주요 매출원은 전체 매출 비중의 약 47%를 차지하는 리튬이다. 그런 만큼 리튬 자원 개발과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수산화리튬 제조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리튬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의 쓰촨 Lijiagou Lithium 채석장을 통해 51만톤 수준의 대규모 수산화리튬 제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위 리튬 생산 업체인 간펑리튬을 필두로 중국 리튬 제조사들이 글로벌 원재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야후아그룹 역시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리튬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20년 테슬라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1.4% 증가한 1조17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1년 호주 Eastern Iron과 리튬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호주 및 기타 국가에서 스포듀민 공급 및 신규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호주 배터리 금속회사인 ABY의 지분 인수를 통해 매년 12만 톤 이상의 정광 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캐나다 리튬 스타트업 Ultra Lithium의 지분 13.2%를 인수키로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국내 최초로 AVC를 통해 야후아그룹을 거래처로 확보하며 리튬 독점 판매·유통 계약 체결에 성공, 국내 배터리 기업을 대상으로 원재료 벤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리튬 확보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배터리 기업에 업체등록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VC와의 리튬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통해 배터리용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원재료에 대한 국내 배터리사들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벤더 사업을 전개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한 소재 조달을 위해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펼쳐 2차전지 소재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