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인사는 경찰청장 인사추천권과 조화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8일 "행안부 장관께서 개별 사안에 대해 관여할 수 없고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번 밝혔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인사부분은 경찰청장의 인사추천권과 장관의 제청권이 조화롭게 행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인사과정에서 본부장과 (장관의) 의견 조율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국 시도경찰청의 총경급 수사부서장에 대한 인사추천권은 본부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의 관계에 대해 "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개별사건에 대해선 경찰청장이 특별한 예외적 경우 외에는 관여를 못하게 돼 있다"며 "경찰청장이 바뀐다 해서 (관계가) 따로 바뀔 게 없고, 법과 원칙대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수본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오늘(2일) 공식 출범한다. 경찰국은 경찰법과 경찰공무원법 등 개별 법률이 구체적으로 명시한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 임용 제청 권한 등 행안부 장관의 책임과 권한 수행을 지원한다. 경찰국은 총괄지원과와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개 과 16명으로 구성된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pangbin@newspim.com |
남 본부장은 '수사부서 인력 가운데 비수사부서로 전출된 인원이 전년보다 35.4% 늘었다'는 언급엔 "(수사권조정이 시행된) 지난해부터 수사현장의 부담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사부서 직원들의 비수사부서 이탈이 늘은 건 맞고 여러 (원인을) 진단을 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인사가 곧 이뤄질 텐데 진단결과를 분석해 새로운 대책을 보강하든지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최근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이달 중순께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사건 일부가 공직선거법과 관련돼 있어 9월초면 공소시효가 만료되고, 마무리한 후 검찰에서도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 (마무리 시점을) 이달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