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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러시아 ETF 스왑계약 종결 가능사유 발생"

기사입력 : 2022년08월04일 17:06

최종수정 : 2022년08월04일 17:06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거래상대방(LP)과의 스왑(Swap) 계약 연장으로 상장을 유지했던 'KINDEX러시아MSCI(합성)ETF'에 스왑 계약 조기종결 가능 사유가 발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러시아 ETF인 'iShares MSCI Russia ETF(ERUS)'를 청산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ERUS는 KINDEX러시아MSCI(합성)ETF의 거래상대방이 주로 활용하던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ERUS 청산은 스왑 계약 조기종결 가능 사유에 해당한다.

ERUS 운용사 블랙록은 미국 금융감독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ERUS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현금화해 전부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현금화 가능한 부분부터 투자자에게 분배하고 내년 12월 말까지 러시아 자산 매각을 추진하되 러시아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아 매각이 어려울 경우에는 추가적 분배를 보장하지 못하고 청산하겠다는 계획이다.

KINDEX러시아MSCI(합성)ETF는 스왑(정해진 시점에 약정한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운용되는 합성형 ETF다. 추종지수 구성종목을 직접 편입하는 실물복제형 ETF와 구분되는 합성형 ETF는 거래상대방이 되는 증권사와의 스왑 계약을 통해 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합성형 ETF의 거래상대방은 운용사에 지수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상장 ETF 등을 활용하여 헤지를 수행한다. KINDEX러시아MSCI(합성)ETF 거래상대방이 보유한 주된 헤지 자산은 ERUS였다. ERUS 청산은 KINDEX러시아MSCI(합성)ETF에 대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거래상대방의 스왑 계약에서 정한 '거래상대방의 헤지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시장상황에 따른 조기종결 가능 사유'에 해당한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러시아 주식시장 위험과 3월 단행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러시아 관련 지수 산출 방식 변경 등으로 KINDEX러시아MSCI(합성)ETF에는 상장폐지 위험이 발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ETF의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스왑 거래 상대방 등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지난 4월 스왑 계약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연장해 ETF 상장을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블랙록의 ERUS 청산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연장한 스왑 계약의 조기종결 가능성이 발생한 데 따라 KINDEX러시아MSCI(합성)ETF의 존속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번 ERUS 관련 사항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KINDEX러시아MSCI(합성)ETF 상장 유지를 위해 4월 연장한 스왑 계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유로 한국거래소 공시와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속히 알린다"며 "향후 진행 상황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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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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