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호텔 신축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편의점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3일 오전 6시40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해맞이길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3m로 추정되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onemoregive@newspim.com |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46조에 따르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면적 4㎡ 또는 깊이 2m 이상의 지반침하가 발생하거나, 사망자·실종자·부상자가 3명 이상 발생한 지반침하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 및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 가능하다.
이번 사고조사위원회는 토질(4명), 터널(1명), 수리(1명), 법률(1명), 지하안전(1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해당 공사현장에서 기술적, 공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없었는지, 부실 시공 또는 위법 행위가 없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한다.
또 해당 현장의 사고 재발방지 방안과 함께 유사한 사고가 없도록 보완 사항을 마련해 전국 공사현장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에서 공사현장의 시공 및 지하개발 공법의 적정성, 부실 시공 여부 등 해당 현장의 사고를 유발하게 된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다른 현장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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