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핵군축 등 NPT 체제 강화 기여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10차 핵비확산조약(NPT: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평가회의가 다음달 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다.
외교부는 28일 내달 열리는 NPT 평가회의에서 "2015년 제9차 평가회의 이후 조약 이행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반세기 이상 국제 비확산체제의 초석 역할을 해 온 NPT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의 유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NPT 평가회의는 NPT 조약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해 5년마다 뉴욕에서 개최된다. ①핵군축 ②핵비확산 ③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란 NPT 3대 축(pillar)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제10차 평가회의는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수차례 연기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의에서는 ▲과거 평가회의 합의 이행 현황 점검 ▲NPT상 핵보유국들의 핵군축 의무 이행 ▲북핵문제 ▲중동 비핵지대 창설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야기된 국제사회의 군축·비확산 환경의 악화로 어느 때보다 국가 간 대립구도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핵위협 감소 및 관리 역시 중요하게 다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평가회의에서 ▲핵군축 ▲핵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NPT 3대 축이 균형 있게 논의되고, 의미 있는 진전을 모색해 NPT 체제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 정부는 ▲각국의 안보 환경을 고려한 실질적·단계적 핵군축의 진전 ▲북핵 문제에 대한 단합한 대응을 포함한 핵비확산 체제 강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 증진 필요성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조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평가회의를 통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와 조속한 NPT 복귀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평가회의 계기 프랑스와 공동으로 내달 1일 북핵 부대행사를 주최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시지도 발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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