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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내년 경제 더 어려워…경제성장률 2% 정도 유지"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7:03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7:24

"경제 상당히 어려운 과제...서민들 조금씩 분담"
"지금보다 훨씬 긴축재정…적자규모 2분의 1로"
"금리 인하 현실적으로 불가…세수 감면 불가피"

[세종=뉴스핌] 정성훈 성소의 기자 = 한덕수 총리가 26일 "내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좀 더 어렵지 않겠냐"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경제분야)에서 경제 상황 악화 우려에 대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7.26 kilroy023@newspim.com

한 총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경제가 안 좋다"며 "따라서 우리 수출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거고 유가는 그렇게 획기적으로 내려갈 것 같지는 않다.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조금 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2% 정도의 언저리 수준은 유지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의원이 "경기가 나빠지면 그 고통은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서민들이 더 받게 된다"고 꼬집자 한 총리는 "다들 조금씩 분담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것이 정부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고 답했다. 

또 "내년의 세수 전망은 어떠냐"는 김 의원 물음에 한 총리는 "아마 올해보다는 조금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이 "세금은 덜 걷히고 경기는 가라앉을지 모르는데 그럼 긴축재정하실거냐"고 따져 묻자 한 총리는 "지금까지 보다는 훨씬 긴축재정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저희가 생각하는 소위 관리재정수지가 약 5.2%정도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 내년에는 약 2분의 1수준인 한 3% 정도에서 억제해야 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 재벌들이 과감한 국내 투자, 일자리 투자를 못 하는 이유가 과중한 세금이냐고 생각하냐"는 김 의원 질의에 한 총리는 "가장 큰 것은 역시 세계경제 환경의 악화"라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금리도 예상보다 올라가고 있고 규제도 아직까지는 상당한 문제"라며 "이제 규제에 대한 규제혁신을 위한 프레임을 만들고 아마 7월 말부터는 그 로드맵과 저희가 지금껏 완성시킨 결론들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 총리는 "기업들이 하나의 CEO 리스크로 여기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명확한 방향 같은 것을 좀 줘야 될 것 같다"면서 "세금도 그중에 하나의 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 경제 전체가 어렵고 내년에도 전망이 굉장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으면 기업 투자를 자극할 수 있는 정책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이 "내년 세수 전망이 줄고 있는데 대기업 세수를 4조원 깎아주면 우리 힘들고 어려운 국민들에게 갈 재정지출은 어떻게 되냐"고 꼬집자 한 총리는 "정부로서는 결국 경제가 어렵고 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기업에 대해서 세금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조치를 해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총리는 "외환 문제도 연결이 되고 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금리를 깎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래서 (대기업 세수 감면을)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그런 불가피한 과정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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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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