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민은 철저히 패싱하고 전주시 일방 정치적 여론몰이"
↓[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완주군애향운동본부가 25일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 성명을 내고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우 시장이 최근에 일방적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외치고 있다"며 "통합은 전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에달려 있음에도 우 시장은 완주군민의 의견은 철저히 패싱 하는 등 완전히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사진=완주군] 2022.07.25 obliviate12@newspim.com |
또 "심지어 이달 초 전주시청 간부회의에서는 '전주시정을 운영할 때 완주가 다른 지자체라는 생각을 하지말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마치 통합시장이라도 되는 듯 통합 준비를 지시했다"고문제를 제기했다.
이어서 "전주시는 그동안 완주군과 협의는 커녕 단 한 마디의 의사 타진조차 없었다"며 "우 시장의 통합 밀어붙이기는 완주군민 입장에서 보면 막말과 폭언에 가까운 또 다른 폭거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또한 "이런 식으로는 10만 완주군민의 마음을 움직이기는커녕 군민들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만 줄 뿐이며, 통합에 대한 심각한 반감과 저항심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는 "통합 문제는 완주군의 미래와 군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안인 만큼, 군민들이 중심이 돼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다양하게 논의하는 구조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완주전주 통합은 그동안 1997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나 무산됐다. 모두 일방적인 정치적 논리로 밀어붙이려다 완주군민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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