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숨지게 한 뒤 극단 선택 추정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24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30·40대 자매가 추락해 사망하고 이들과 함께 거주하던 동생의 초등학생 자녀 2명도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7.21 obliviate12@newspim.com |
세종소방본부와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새벽 1시 20분쯤 '쿵하는 소리가 났다'는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확인됐다. 자매 사이로 추정되는 30·40대 여성 2명이 27층에서 떨어져 1층 상가 데크에서 발견됐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이들이 살던 아파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전 3시 40분쯤 10대 초등학생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이들은 자매 중 동생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매는 자녀 두 명과 같이 살았고 집 안에서 자매가 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자매가 신변을 비관해 자녀들을 숨지게 하고 아파트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