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한민국이 수도권 병에 걸려서 이대로 가면 지방이 소멸되는 건 물론이고 나라도 어렵다"며 "지방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그런 예산을 할 때 지방을 예타 등을 떠나서 확실하게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한민국이 수도권 병에 걸려서 이대로 가면 지방이 소멸되는 건 물론이고 나라도 어렵다"며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을 요청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07.21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TK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 놓고 또 빈 수레 아니냐. 과거 우리 지역 출신들로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우리는 빈 수레였다. (그러나) 우리 지역이 이제 참을 만큼 참았고, 더 참으면 곪아터질 판"이라며 "원내대표께서 압도적으로 '그쪽에 원하는 것은 다 해줘라(고 해야 한다)'. 이렇게 안하면 공무원들한테 가면 또 다 막혀서 안된다"며 며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 대통령께서 은혜를 갚겠다(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 기대가 무산됐다가는 후폭풍이 굉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패키지로 예산을 주는 (방식을) 새롭게 검토를 해야된다. 시도지사가 알아서 좀 할 수 있는 거 지역에서 특색 있게 할 수 있는 그런 예산들을 좀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우리가(경북도가) 내건 슬로건처럼 '경북에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걸 많이 본을 보이겠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의 심장과도 같은 지역이다"며 "오늘만큼은 대구·경북인이라는 생각으로 꼼꼼히 지역 현안을 살펴보고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챙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 예결위 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과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경북권 국회의원인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 임이자 의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를 마치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권 원내대표에게 홍 시장과 대구권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및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당론 지정 촉구 결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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