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BOE의 목표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투자자들이) 테이블에 25bp 인상보다 더 많은 옵션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란은행(BOE)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는 그의 발언이 BOE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성장 위험을 감수하거나 심지어 경기 침체도 감수한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BOE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기준금리를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BOE는 지난해 12월부터 기준금리를 5차례 올렸다. 시장에서는 BOE가 8월 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50bp 인상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9.1%이며 올해 말에는 11%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일리 총재는 이날 BOE가 코로나 시대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는 책임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그는 "나는 중앙은행이 어떻게든 내수 수요를 부추겼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급 충격의 영향이 더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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