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재기 노리는 AK플라자, '지역밀착형 매장' 출점 승부수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08:39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08:39

오는 22일 'AK& 금정' 매장 오픈 예정
지난 5월 오픈 예정에서 2개월 지연
지역밀착형으로 '차별화'...수익성은 '글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AK플라자가 이달 중 경기 군포시 금정점을 오픈하고 '지역밀착형 매장(NSC몰)'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NSC몰은 지역주민이나 직장인을 타깃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상권에 특화된 쇼핑몰이다. 광역상권을 아우르는 롯데나 신세계 매장과는 차이가 있다. 세밀한 상권 분석으로 지역형 상권 쇼핑몰이 보다 승산이 높다는 전략이다. 다만 한정된 고객을 겨냥한 전략으로는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는 22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AK플라자 금정점 전경 2022.07.12 romeok@newspim.com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오는 22일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금정점'을 신규 오픈한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과 맞닿아 있는 금정점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영업면적은 약 9000평 수준이다. 엔데믹 전환 후 AK플라자가 오픈하는 첫 복합몰이자 지난해 10월 오픈한 광명점 이후 8개월 만의 출점이다.

오픈 예정일은 지난 5월이었지만 2개월 가량 미뤄졌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다양한 이벤트 등 오프라인 행사 축소 영향으로 고객 집객에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픈 계획을 앞두고 브랜드 매장 전열 재정비 등으로 개장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AK플라자의 금정점은 주변 오피스 및 주거 상권을 겨냥한다. 지역 상권을 겨냥한 NSC몰 형태로 인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쇼핑 공간을 제공한다. 내부에는 F&B와 음식점, 카페, 스크린골프 등 다양한 여가 시설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AK플라자는 대형 백화점 틈 속에서 출점 상권에 특화된 중·소형 쇼핑몰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이 선점한 광역상권보다는 지역 상권을 중점으로 이들을 겨냥하겠다는 목표다.

AK플라자는 지난 2018년 본점인 구로점을 폐점한 뒤 추가 백화점 출점 없이 NSC몰을 출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홍대점, 2018년 12월 기흥점, 2019년 5월 세종점, 2019년 11월 서울숲(성수 메가박스점), 지난해 10월 광명점을 오픈했으며 올해까지 금정점을 포함해 총 6개의 NSC몰 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는 22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AK플라자 금정점 2022.07.12 romeok@newspim.com

문제는 AK플라자의 사업성과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AK플라자 매장 출점을 늘렸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AK플라자를 운영하는 AK S&D의 지난해 매출액은 2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21억원에서 247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일각에선 AK플라자가 지역 및 상권특화 쇼핑몰에 집중하는 사이 기존 쇼핑몰 만의 장점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된다. 전통적인 유통 채널의 역할보다 지역친화형 쇼핑센터에 주력한 차별화 전략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단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쇼핑몰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지만 소비트랜드가 온라인으로 옮겨져있고 지역 상권을 겨냥한 오프라인 출점 전략이 과연 통할지 의문이다"이라고 전했다. AK플라자 측은 "금정점은 오피스 상권에 맞춰 F&B 등을 강조한 매장"이라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