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뮤직·디자인 라이브러리'서 전시회 진행
신한카드 '더 모먼트'서 신한카드 결제시 할인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카드사들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휴가철에 발맞춰 관련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정적인 생활에 익숙해진 고객들을 위해 2019년과 달리 해외여행 및 워터파크 관련 상품뿐만 아니라 전시, 관람 등 정적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활동과 실내 활동 관련 이벤트의 비중이 늘었다. 일부 카드사들은 외화 환전 서비스 및 해외 여행자 보험 등을 접목시킨 새로운 카드 등을 출시하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서울 용산구 소재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7월 한 달간 8번째 뮤직 테마 전시인 'Dance to the Music'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댄스 뮤직 명작들을 선보인다. 뮤직 라이브러리 지하 공연장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이 오는 16일 정규 4집 앨범 '저장된 풍경' 발매를 기념해 공연을 진행한다. 앞서 '적재'가 지난 8~10일 작업 공간을 목격하는 듯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7월 한 달간 8번째 뮤직 테마 전시인 'Dance to the Music'을 개최한다. [사진=현대카드] 이은혜 기자= 2022.07.12 chesed71@newspim.com |
현대카드의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특정 주제의 희귀 서적을 소개하는 '레어 컬렉션(Rare Collection)'의 90번째 순서로 'Automania'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기술, 예술, 인간에 대한 섬세한 이해가 하나로 결합된 '움직이는 예술 작품'인 자동차 디자인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구성됐다.
앞서 신한카드도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지난달 말부터 '신한카드 더 모먼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오는 17일 뮤지컬 '아이다' 2회차 공연에 대해 신한마스터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일 티켓을 50% 할인해준다. 또, 이날 공연 외에도 전 회차 공연을 브랜드와 상관없이 모든 신한카드로 결제 시 10%를 할인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향후 서울 합정의 '신한플레이스퀘어'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진행 예정인 공연들도 '신한카드 더 모먼트' 행사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문화 공연에 목마른 고객들에게 시원한 여름 선물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여름 휴가철은 항공권, 호텔, 워터파크 등 결제 금액이 크고 지출이 많기 때문에 카드업계의 할인 등 상품 출시가 쏟아진다. 카드업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만큼 지난 2020~2021년 주춤했던 관련 상품들을 다시 내놓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에는 여행, 숙박, 워터파크 중심에서 최근 정적인 문화체험형 상품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정적인 활동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다시 확산세를 보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2693명으로, 전주 대비 6444명, 2주전인 지난달 27일 대비 3배 늘었다.
한편, 해외여행 제한이 풀림에 따라 외화 환전 및 해외여행자 보험이 포함된 상품들도 다시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카드는 이날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과 함께 해외여행객에 특화한 '트래블엔로카' 카드를 출시했다. 이번 카드는 이용금액의 최대 3%를 트래블월렛 애플리케이션에서 15개국 통화로 환전할 수 있는 '트래블포인트'로,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트래블포인트 1%를 기본적으로 적립해준다.
또,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요금을 트래블엔로카 카드로 결제 시 '해외여행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해외에서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사망·후유·장애 시 최대 2억50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겨냥해 '트래블엔로카' 카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롯데카드] 이은혜 기자= 2022.07.12 chesed71@newspim.com |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3월 국내외 가맹점에서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 해외여행 관련 빗장이 풀리고 관련 수요가 치솟는 만큼 외화 환전 및 해외여행자 보험 기능이 추가된 해당 상품이 이전과 같은 수요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행 관련 제한이 풀린 만큼 카드업계에서도 각종 혜택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관련 이벤트가 다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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