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넷째주 이후 4주만에 최고치…방역 점검 강화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대상 전국 일제점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일 기준 1만9000여명으로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특수·응급 병상 확보, 방역 점검 강화 등 의료와 방역 대응체계가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행안부제공 |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000여명으로 수요일 기준 지난 5월 넷째주 이후 4주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3월 넷째 주 이후 처음으로 1 이상을 나타내는 등 유행 확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장관은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환자들이 재유행해도 치료를 받는데 피해가 없도록 입원이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할 수 있도록 지침을 명확히 하고 응급 시에는 자체 입원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 기능이 24시간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고 119구급대 등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고도화해 코로나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 업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재확산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으려면 주기적인 환기와 실내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도 계속해서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그간 감염에 취약했던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대상 사업주 등에게 자율점검을 요청하고 홍보와 안내도 병행하기로 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