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국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 30년 총망라, 서울미술관 '노스탤지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 2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미술관 별관 M2 'ㅂㄹㄹ'
미디어 아트·공연·광고·영화·뮤비 등 예술과 기술융합 가능성 모색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미술관은 2022년 하반기 초청 전시로 7월 2일부터 8월 7일까지
김태은 개인전《노스탤지어 NOSTALGIA》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서울미술관 별관 M2 1~2층(약 100평)에서 진행되며, 대한민국 미디어 아트를 대표하는 한국 3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Kim Tae Eun, 1971~) 개인전이다.

김태은은 미디어 아트, 공연, 광고, 영화, 뮤직비디오 등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며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능인(多能人)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부터 2021년에 이르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그의 작품을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고향 또는 지나가 버린 시대를 그리워하는 감정인 '노스탤지어(Nostalgia)'를 제목으로 가진 이번 전시는 김태은의 고향이자 고통의 기록인 작품들을 재구성함으로써 김태은의 '노스탤지어 월드'를 구축했다. 레트로한 감성이 담긴 작가의 노스탤지어 월드는 관람객의 향수를 자극하며 그들만의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단순히 복고문화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예술 감상의 형태로 작은 회고의 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태은의 '노스탤지어 월드' [사진=서울미술관] 2022.07.04 digibobos@newspim.com

김태은의 작업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하여 뉴미디어 시대 예술의 조건과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작가는 인간과 사회, 기술의 관계를 마치 하나의 무대를 연출하는 듯한 미디어 아트로 구현함으로써 시각적인 유희를 형성하고, 동시에 그 이면에서는 비판과 풍자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뛰어난 테크니션인 김태은은 21세기 최첨단 기술 매커니즘을 활용하여 우리의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과거의 시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시에서는 김태은의 대표작 <카세트 히치하이커(Cassette Hitchhiker)>(2021), <Visiting JSA>(2011), <Left Cinema, Right Cinema>(2009)를 포함하여,1990년대 뮤직비디오 작업, 댄스 필름 영상, 설치, 회화 등 40점을 소개한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서양화와 설치미술을 전공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아트&테크놀로지 박사 과정을 전공한 김태은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상 연출에 관한 관심에서 출발한 김태은의 작품은 미디어 아트는 물론 공연, 광고, 영화, 뮤직비디오에 이르는 대중 영상 작업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며 다채로운 영역으로 확장된다.

대표작으로 <카세트 히치하이커>(2021), <Visiting JSA>(2011), <Left Cinema, Right Cinema>(2009)가 있으며, 《K-art at Home : 김태은 전》을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카세트 히치하이커(Cassette Hitchhiker) (2021)
CRT monitor, Cassette Player, Telephone, 152x125x91cm [사진=서울미술관] 2022.07.04 digibobos@newspim.com

<카세트 히치하이커(Cassette Hitchhiker)>(2021)는 길거리 포장마차에 모티브를 둔 작품으로, 이따금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포장마차는 무심히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미디어 포장마차로 상징화된 김태은의 <카세트 히치하이커>는 맛있는 음식 대신, 시간여행의 재미를 공감각적으로 선사하는 작품이다.

오래된 고물처럼 보이는 철제 수레 위에 미디어 박스와 수화기가 놓여있다. 화면에는 20세기 초 디즈니 영화를 연상시키는 흑백 플래시 영상이 상영되고, 수화기 너머로는 올드 팝송이 흘러나온다.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우연히 마주친 관람객에게 그들이 겪었던 과거의 시간을 공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마치 길 위의 히치하이커처럼 작가가 연출해놓은 과거에 편승하여 무의식에 잔존해 있던 향수에 젖어들게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Visiting JSA (2011). HD Video, 5min 54sec [사진=서울미술관] 2022.07.04 digibobos@newspim.com

<Visiting JSA>(2011)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를 재매개화하여 제작한 영상 작업이다. 남과 북의 감시와 공유라는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판문점'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김태은은 영화 속 장면과 동일한 배경과 구도로 촬영된 현재 판문점 모습을 나란히 제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배우의 모습이 사라진 채 실제 공간만이 남은 영상을 영화와 비교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김태은의 작업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사라지고 마치 틀린 그림 찾기를 하듯 유희적 놀이 무대로 전환된다. 이렇듯 <Visiting JSA>는 실제 장소가 영화적 상상력과 영상 편집 기술에 의해 다르게 보일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무엇이 진짜 현실인가에 관한 물음을 던진다.

김태은은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문화재단과 예술단체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서울로미디어기획공모 당선
(2020), 뉴디스코스 대상(2011), 동아미술기획 대상(2008), 중앙미술대전 대상(2005) 등 각종 미술제와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재는 개인 작품 활동과 더불어 동양대학교 공연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차세대 문화예술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전시가 개최되는 서울미술관 별관 M2는 'ㅂㄹㄹ(브르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단장했다. 무정형(Amorphous Form), 무성질(Amorphous Materials) 공간을 지향하는 'ㅂㄹㄹ(브르르)'는 화이트 큐브와 80년대 롤라장, 90년대 대안 공간을 오가며 새로운 예술 경험을 탐구하고, 동시대의 감수성을 유희(遊戲)하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노스탤지어'가 열리는 서울미술관 별관 M2 'ㅂㄹㄹ' 2022.07.04 digibobos@newspim.com

이 전시는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두려움일까 사랑일까(Fear or Love)》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김환기, 천경자, 이중섭, 박수근, 유영국을 비롯하여 김창렬,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에 이르는 단색화가까지, 두려움
속에서도 예술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한국의 근현대미술가 31명의 작품을 원화로 만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