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CEO 만난다...건전성 관리 화두

기사입력 : 2022년06월26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6월26일 08:00

은행권 이어 보험업계·여신업계 잇단 간담회
채권·주식 투자손실 커져...리스크관리 주문할 듯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이 원장 취임 후 보험업계와 처음 갖는 회동이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만큼 건전성 관리를 핵심 화두로 던질 전망이다.

2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30일 서울 모처에서 생명보험·손해보험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20일 은행권과 회동한 이후 금융권 CEO들을 순차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정은보 전 원장이 취임 100일을 넘긴 후 업권별 간담회를 연 것과 비교하면 발빠른 행보다. 최근 하루가 다르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의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23 hwang@newspim.com

일단 보험업계 최대 이슈인 재무건정성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연일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투자한 자산의 평가 손실이 커지고 이에 따른 금융비용이 급증한 만큼 면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할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금리 급등으로 보유한 채권 손실이 커지면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NH농협생명을 비롯해 DGB생명, DB생명,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의 RBC비율이 당국 권고치인 150% 밑으로 떨어졌다.

당국이 금리 변동으로 인한 RBC 하락을 막기 위해 한시적 규제 완화책을 내놨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책임준비금적정성평가(LAT) 잉여액을 RBC비율 산정시 가용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했지만 매도가능채권 평가손실 범위 내에서 LAT 잉여액의 40%를 인정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건을 적용하면 RBC가 상승하지만 150%를 간신히 넘기는 보험사들도 있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

내년 새 회계제도(IFRS17)에 맞춰 도입하는 건전성제도(K-ICS)에 대한 준비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급등에 따라 예외적으로 RBC를 완화했지만 K-ICS 대비는 철저히 하라는 주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RBC 규제 완화 후 K-ICS 체제 관리에 대한 주문을 더 강조하고 있다"며 "자본을 확충하는 자구적인 노력과 함께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키워야 한다는 주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불안한 것도 보험사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다. 보험사는 투자자산 상당 부분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주가 하락시 평가 손실이 커진다. 또 환율 변동성 커지면 환헤지 비용이 늘어 수익성에 부정적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가 보유한 주식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6조원이다. 주가가 20% 하락하면 9조20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해외 장기채권투자를 단기로 환헤지하고 있어 환헤지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소형 생보사의 경우 환헤지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아 부담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 원장은 보험사 CEO 회동에 이어 7월 초에는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업계와 만난다. 여신업계도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대출 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조달 금리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