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회사들 시멘트 재고 소진...공장가동 멈춰
[제천·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이 일주일째에 이어지면서 충북 제천·단양 시멘트 공장들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충북본부가 파업이 지속되면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이날 오전부터 시멘트 완제품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화물연대 충북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독자] 2022.06.10 baek3413@newspim.com |
다만 원료 분쇄 등 일부 공정은 정상적으로 가동중에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육송 운송이 중단되면서 저장고 용량이 포화돼 시멘트 완제품 생산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지난 11일부터 소성로(시멘트의 반제품을 생산하는 가마) 3기 중 1기의 가동을 멈췄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과 인근에 위치한 성신양회, 아시아 시멘트 제천공장도 파업 여파로 일주일 째 육송 출하를 못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하루 1만5000~1만6000톤, 성신양회는 하루 2만6000톤, 아시아시멘트는 하루 1만1000톤의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생산 제품의 60%는 벌크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육로 운송을, 나머지 40%는 철도 수송을 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육송 출하가 막히자 생산제품이 공장 내 보관창고에 꽉차 재고 관리 차원에서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멈춰선 레미콘 차량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핌DB]2021.11.09 mironj19@newspim.com |
또 충주와 제천지역의 레미콘 업체는 시멘트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이날부터 대부분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충북본부는 이날도 농성을 이어갔다.
오전부터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과 성신양회 앞에서 모여 집회를 한 노조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 쯤 자진 해산한 상태다.
파업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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