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폭락한 가상화폐 테라USD(UST)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위법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각) 포춘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SEC가 테라USD의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증권 규정에 따르면 미국인이 가상화폐를 통해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기업체 등으로부터 가상화폐를 구매하면 그 가상화폐는 SEC의 관할이 될 수 있다.
관계자는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어겼는지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테라폼랩스는 테라USD에 관한 SEC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CEO는 포춘에 "우리는 SEC로부터 그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미러 프로토콜과 관련된 수사 외에 다른 새로운 수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포춘은 미 규제당국이 이미 테라폼랩스와 권 CEO가 제공하는 '미러(Mirror) 프로토콜'이란 가상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만큼 SEC의 이번 조사가 테라폼랩스와 권 CEO에게 더 큰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CEO [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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