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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언제 기다리나..." 서울 곳곳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 단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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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국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 124곳
서울 대표 부촌 이촌동‧강남 재건축 단지 리모델링 전환
건설사, 원자잿값 상승‧조합 분쟁에 재건축‧재개발서 '돌파구' 찾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정부가 공약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의 부촌 중 하나인 용산구 이촌동과 강남3구의 입주 20년차를 넘은 단지들이 재건축에서 리모델링 사업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 이같은 리모델링 사업의 인기는 영등포구를 비롯한 비강남권으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들 단지들의 건축연령은 재건축 안전진단 가능 연한인 입주 30년에 이르고 있지만 실제로 재건축을 할 수 있는 40년에는 아직 많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기존 용적률이 높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재건축 수익성이 리모델링과 비교해 반드시 높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에 이들 단지 주민들은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특히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조합과 건설사 간 파열음을 내면서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덜한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강점이 부상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사업 수주를 위한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상대적으로 사업 속도가 빠르고 정부가 리모델링 규제 완화와 지원에 나서면서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5.31 ymh7536@newspim.com

◆ 새 정부 출범 이후 리모델링 단지 두 배 가량 증가

2일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에서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된 곳은 총 124개 단지다. 지난해 같은 달 72개 단지가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됐던 것을 고려하면 2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서울 지역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는 총 59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용산구 지역 노후 단지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최근 용산구청으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 설립 동의율은 73.8%를 기록해 법적 요건인 66.7%를 웃돌았다.

해당 아파트는 1995년 지어진 단지로 현재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243가구 규모다. 조합은 추후 수평 별동 증축을 통해 규모를 ▲지하 4층~지상 21층(지상 1층은 필로티 구조), 3개 동, 272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용적률은 현 322%에서 476%로 늘어난다.

조합은 이달 법인 등기와 사업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짓고 6월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열어 9월말까지 시공사 총회를 갖겠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현재 GS·대우·포스코·롯데건설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중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써밋'과 '르엘'을 각각 조합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입주 20~30년차를 맞은 이촌동 일대 단지들이 리모델링 수순을 밟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현대맨션은 지난해 6~9월 이주를 마친 뒤 현재 해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촌은 올해 2월 현대건설 그리고 코오롱은 3월 삼성물산을 각각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말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한가람'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촌동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 중 아직 조합 설립이 되지 않은 곳은 '한강대우'가 유일하다.

◆ 서울 대표 부촌, 재건축서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환

강남3구도 재건축 사업에서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금호는 리모델링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송파구 내 900가구 규모의 단지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 덕에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인근 단지들보다 보다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인근 750가구 규모의 가락상아2차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도 일찌감치 주민 동의율 66.7%를 넘겨 지난 9일 조합설립 총회를 열었다.

재건축처럼 여러 단지가 통합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소규모 단지들이 모여 같은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해 대단지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오밀조밀 모여 있는 나홀로 아파트들이 통합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1·2·3·5·6차와 문래두산위브, 대원아파트 7개 단지는 통합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사전 동의를 받고 있다. 현재 주민 동의율이 5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지를 합치면 가구 수는 총 1973가구로 늘어난다.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효성1·2차아파트도 통합리모델링 추진에 나섰다. 높은 용적률(1차 아파트 280%, 2차 아파트 269%)로 인해 재건축이 불가능한 데다 두 아파트가 합치면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동작구 사당동 우성2·3차와 신동아4차, 극동아파트 등 4개 단지는 통합리모델링 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성2·3차와 극동아파트의 주민 동의율은 60%를 넘겼고, 신동아4차도 이와 비슷한 동의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1.09.27 ymh7536@newspim.com

◆ 건설사, 리모델링 수주전 채비 갖춘다...원자잿값 상승에 재건축‧재개발 난색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어나면서 건설사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이후 리모델링 규제 기대감에 재건축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보다 안전성을 택하는 조합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를 찾아가 수평‧수직 증축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사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리모델링 사업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둔촌주공을 비롯한 재건축 현장에 파열음이 이어지면서 비교적 사업 속도가 빠르고 정부가 리모델링 규제 완화와 지원에 나서면서 수요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재건축은 준공 이후 30년이 지나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다 안전진단 관련 규제도 강하다. 반면 리모델링 사업은 15년이면 사업 시행이 가능하고 안전등급요건 역시 B∼C 등급만 충족하면 된다.

여기에 재건축 규제 완화를 강조했던 새 정부가 최근 재건축 규제 완화를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노후 단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용산구와 강남3구 등에서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 부담이 적은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환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업계 입장에서도 원자잿값 상승으로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고 조합의 요구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리모델링 수주가 낫다는 의견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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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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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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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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