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지난달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액이 28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 증액 계약이 실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반등을 이끌었다
- 올해 누적 수주는 147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0.4% 줄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8.5억달러 중 13.5억달러가 증액
신규 일감보다 기존 사업이 실적 떠받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달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반등했지만 실제로는 신규 사업보다 기존 공사의 계약금액 증액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은 44개국에서 28억5000만달러(한화 약 3조8724억원) 규모의 해외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7월 6억400만달러(약 8207억원)보다 371.9% 증가한 규모다.
수주액에는 신규 계약뿐 아니라 기존 사업의 증액·감액 등 변경계약도 함께 반영된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기존 공사의 증액분이었다. 1000만달러(약 135억8750만원) 이상 주요 공사 가운데 증액으로 표시된 계약금액만 약 13억4507만달러(약 1조8276억원)로 월간 전체 수주액의 47.2%에 달했다. 신규 수주만으로 실적이 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구조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삼성E&A의 베트남 삼성전기 SEMV2 프로젝트다. 기존 계약에서 9억5201만달러(약 1조2935억원)가 늘어나 8월 전체 수주액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GS건설의 인도 LG전자 3공장 건설공사도 1억162만달러(약 1381억원)가 증액됐다.
대우건설의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사업은 8511만달러(약 1156억원),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는 5209만달러(약 708억원)가 각각 늘었다. 모잠비크 LNG 사업에서도 4400만달러(약 598억원)가 추가 비용으로 반영됐다.
신규 대형 프로젝트도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만에서 미스파 독립발전사업(IPP) 6억6205만달러(약 8996억원)와 두쿰 IPP 3억4682만달러(약 4712억원)를 수주했다. 이에 힘입어 8월 중동 수주액은 10억2000만달러(약 1조3859억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올해 전체 흐름은 여전히 부진하다. 1~8월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은 147억4000만달러(약 20조2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2억4000만달러(약 50조5999억원)보다 60.4% 감소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인 257억1000만달러(약 34조9335억원)와 비교해서도 42.7% 적다.
지역별로는 북미·태평양 수주가 74억6000만달러(약 10조1363억원)로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반면 중동 수주는 23억1000만달러(약 3조1387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0.2% 줄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107억7000만달러(약 14조6337억원)로 전체의 73.1%에 달했다.
조재용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주금액뿐만 아니라 수익성 차원에 대해서도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 중심주의 산업정책이 일반화돼 가는 가운데 해외 건설 프로젝트에 존재하는 다양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