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세번째 변리사…30여년 지재권 분야 종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특허청장에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61, 변리사)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이 내정자는 부산대 출신 첫 변리사이자, 한국의 세 번째 여성 변리사로서 30여 년 이상 지적재산권 분야에 종사해 온 자타공인 최고 전문가"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인실 특허청장 내정자 2022.05.29 [사진=대통령실] |
아울러 "이 내정자는 치열한 국제 특허 전쟁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을 수행하였을 뿐 아니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20년 이상 여성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현재는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으로서 여성 발명인 지원과 여성 경제 인력 발굴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 고정관념을 깨고 변리사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여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둔 이 내정자야말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창조적 도전을 격려·지원하고, 특허청을 이끌어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이 되는 데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1961년생인 이 내정자는 부산대 불문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와 미국 워싱턴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장과 세계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인실 내정자 발탁은 지난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국회의원, 차관급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대학장을 내정한 데 이은 여성 전문가 중용이다.
대선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부터 고위 공직 여성 홀대 등 계속되고 있는 여성차별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