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바이든 대통령, 한미공동선언문
구체적이고 새로운 대북 억지력 명시
북한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무언급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구체적이고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합의가 나오고, 코로나19 대북 지원을 공식 제안했지만 일단 22일 아침까지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초 북한이 윤석열정부 출범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의 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2022.05.22 skc8472@newspim.com |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20~24일 한‧일 순방을 마치고 떠난 이후에 전략적인 도발과 무력시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을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
일단 22일 아침까지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코로나19 방역대책 관련 기사와 사설을 내놓고 있지만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그 어떤 반응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의 내용과 발언 수위를 보고 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한 후 나온 명문화된 한‧미 공동선언문에서 대북 억지력과 관련해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능력 포함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확인 ▲가장 빠른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을 합의했다.
또 한‧미 정상은 공동선언문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 고려, 한반도와 주변 연합 연습, 훈련 범위·규모 확대 협의 개시 ▲북한의 안정 반하는 행위땐 미군 전략자산 전개 확대와 억제력 강화, 신규·추가 조치 식별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한‧미 정상은 ▲북한의 다양한 사이버 위협 대응 대폭 확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동목표 재확인과 공조 더욱 강화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와 기존 약속, 합의 준수 촉구 등을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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