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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안 통하네, 이재명 카드"…인천·경기 역풍에 민주당 고심

기사입력 : 2022년05월19일 16:17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23:46

李 등판 열흘 지났지만, 효과는 '글쎄'
"카드 없다" vs "盧 추모제로 결집"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효과'를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최근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으로 당 지지율이 휘청이는데 '이재명 카드'가 좀처럼 통하지 않는 탓이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직접 등판한 인천에선 판세가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 위원장의 안방이었던 경기지사 선거도 초접전 구도를 이어가며 쉽게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이 19일 오전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 협약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19 photo@newspim.com

◆ 이재명 등판했지만 효과는 '글쎄'…인천·경기선 '역풍' 분석도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 대상 16~1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53%)고 봤다.

국정안정론은 6주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관이 조사한 지난 4월 4주차 조사 50%, 5월 1주차 조사 52%에 이어 5월 3주차 조사에선 53%까지 높아졌다. 반면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2주 전과 비교해 3%p 빠졌다. 6주 연속 내림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도 더 벌어졌다. 5월 3주차 국민의힘 지지율은 42%(1%p↑), 민주당 지지율은 30%(-)로, 2주 전과 비교해 지지율 격차는 11%p에서 12%p로 벌어졌다.

이 위원장이 출마하는 인천에서조차 광역자치단체장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4일 인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45.8%)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32.9%)에 12.9%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사 선거도 녹록지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경기도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김은혜 후보(43.8%)와 김동연 후보(43.2%)가 불과 0.6%%p차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이 지난 8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등판했지만 민주당의 기대감이 무색할 정도다. 이 후보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선거판이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상황을 두고 '역풍'이란 분석도 나온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 위원장 등판에 부정적이었던 기류를 생각해보라"며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면 왜 다들 이 위원장을 만류했겠나. 박지현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이 위원장 출마를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심지어 이 위원장 본인의 계양을 보궐선거 판세마저 좋진 않다"며 "불과 두달 전 대선후보였던 인사가 민주당 텃밭에 보궐선거로 출마했다. 이렇게 쉬운 선거라면 상대 후보와 더블 스코어 정도 차이가 나야 정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데 무명의 여당 후보와의 격차가 10%p 밖에 안 난다. 이 위원장 등판에 대한 역풍도 분명히 있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박지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 2022.05.12 kimkim@newspim.com

◆ 성비위 후폭풍도 여전…"한덕수 협치·盧 추모제로 타개하자" 의견도

박완주 의원 발(發) 여진이 계속되는 것도 민주당으로선 골머리를 앓는 부분이다.

박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알려진지 일주일이 지났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박 의원을 제명했고, 17일 박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출하는 등 관련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등 돌린 민심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박 의원이 의정활동 기반을 둔 충남 지역의 경우 타격을 크게 입었다는 분석이다. 충남지사 뿐만 아니라 세종시장 선거까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한 재선 의원은 "충남과 세종 뿐만 아니라 서울, 강원, 인천·경기 등 전 지역이 타격을 받았다"며 "박 의원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성 비위 사건으로 읽힌 것"이라고 봤다. 그는 "청문회와 추경 등 모든 이슈가 성 비위 사건에 묻히는 바람에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라며 "전략이라고 할 것이 달리 없다. 국민들이 평가하는 대로 심판받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위기감이 커지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에 동의하는 '협치'로 상황을 타개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선거에 직접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기류가 형성됐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 후보자 가결에 힘 싣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한 셈이다. 앞서 이재명계 좌장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다만 원내에선 부결 기류가 강하다. 인청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도 같은 날 부결론에 힘 싣는 입장문을 냈다. 또 다른 의원은 "선거 결과에만 연연했다면 애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처리도 안 했을 것"이라며 "아무리 선거가 목전이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선거를 앞뒀다고 자격 미달인 후보자 인준안에 동의하는 것이 더 위선적"이라고 꼬집었다. 

선거가 임박해지면 야권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막판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듯,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선거 직전 야권 전체가 대결집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선거를 일주일 앞둔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지지층 결집의 고리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재선 의원은 "이재명 효과가 가시화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아직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남았다"며 "막판 일주일이 관전 포인트"라고 봤다.  

※기사 본문 속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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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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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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