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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기사 뇌출혈로 쓰러져…대책위 "사회적합의 이행하라"

기사입력 : 2022년05월19일 15:31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15:31

월 평균 5000개 택배 배송하며 장시간 노동
과로사 대책위 "노동시간 단축 이뤄지지 않아'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롯데택배 소속 택배노동자가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해 6월 경기 성남시에서 40대 택배기사가 뇌출혈로 쓰러진 지 1년도 안돼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노조는 "롯데의 무책임함이 과로사고를 재발했다"며 사회적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과로사 대책위)는 19일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백태 성남 창곡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김모(49) 씨가 지난 8일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김씨는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9시 넘게 일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13~14시간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월 평균 5000개의 물량을 소화했고, 배송 물량이 많을 때는 일요일에도 근무했다.

대책위는 "김씨가 일하던 서울복합물류센터는 지난해 6월 13일 다른 롯데택배 노동자가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는 곳"이라며 "택배 노동자들이 출근 후 직접 레일을 설치해야만 분류작업이 시작될 수 있는 구조여서 분류인력이 투입된 뒤에도 노동시간 단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에서 해당 물류센터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실질적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으나 원청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사실상 이를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롯데택배 무기한 전국 총파업을 선언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단지 롯데택배 물류창고의 컨베이어벨트가 멈춰있다. 2020.10.27 pangbin@newspim.com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롯데본부가 지난 12~13일 양일간 조합원 210명(조합원 150명·비조합원 6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 이행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택배노동자가 여전히 분류작업 업무를 한다'는 응답은 50%에 달했다. 분류작업을 하면서도 비용을 받지 못하다는 답변도 61%로 집계됐다.

과로사 대책위는 "여전히 택배노동자들이 과로의 위협에 신음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국토교통부는 재벌 택배사의 면제부를 주는 보여주기식 사회적 합의 이행 점건을 중단하고 노조 등 해당 당사자들이 요구하는 방식의 실질적 이행 점검을 당장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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