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바이든 방한 계기 '한미동맹' 안보세미나
남성욱 "향군, 민·군 안보 연결축 매우 중요"
김열수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핵잠수함 건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남성욱 고려대 교수(통일외교학부)는 17일 "재향군인회가 보수와 진보 정부를 넘어서 대한민국 안보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노력과 함께 ▲한미동맹 네트워크 강화 ▲안보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 ▲입체적인 향군활동에 대한 홍보 강화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적극 대처 필요성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남 교수는 이날 오후 향군이 새 정부 출범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향군의 역할' 주제 안보 세미나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남 교수는 "한미동맹이 한국과 미국의 안보에 린치핀(Linchpin·핵심축)인 것처럼 향군은 민과 군을 연결하는 연결 축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재향군인회가 17일 새 정부 출범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연 '한미동맹 강화' 안보 세미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재향군인회]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발제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외교정책 방안으로 ▲원칙 수립과 일관된 행동 ▲축적 개념으로 전개 ▲'전부 아니면 전무'의 전략이 아닌 사안별 선택 전략 전개 ▲대북과 대주변국 위협 대비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날 안보 세미나에서는 유영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표세우 전 주미 국방무관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신상태 향군 회장 인사말에서 "지난 4월 13일 향군회장에 취임하면서 밝힌 업무 3대 기조 중 첫 번째가 강력한 한미동맹 기조 아래 튼튼한 안보를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그 첫 사업으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안보세미나를 열었다"고 말했다.
신상태 재향군인회장이 17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향군 주최 '한미동맹 강화' 안보세미나에서 참석자들에게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재항군인회]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952년 설립된 향군이 그동안 국가안보의 제2의 보루로서 국가 발전과 사회 공익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 왔다"면서 "한미동맹은 70여 년 전 6·26 전쟁의 포화에서 목숨 바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 평화를 지켜주신 영웅들의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안보 세미나는 국가보훈처 후원과 이종섭 국방부장관 지원 속에 김병주·송석준 국회의원, 나경원 전 국회의원, 송주범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기관과 성우회 군 원로, 한미동맹단체, 참전친목단체, 육사 총동창회장 등 각종 예비역 단체, 주한 외국 무관, 전국의 향군 시·도 지회장 등 300여 명이 함께 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