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진 찍는다고 협치 아냐"
"尹 저질정치 즉각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홍석희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여야 영수회담 불발 논란에 "합의되지 않은 사안을 고의로 흘리는 언론플레이"라고 반박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협치는 언플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소주 한 잔 마시면서 사진 찍는다고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5.14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이 무산된 상황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을 곁들인' 만찬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측은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저질정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윤 위원장은 "야당 시절부터 하는 못된 언플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며 "정부 여당으로서 대화상대에 대한 저질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우리에 대해 막말성 욕설과 저질 언플을 계속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후과는 온전히 정부 여당의 책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윤 대통령이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에게 전화해 선거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깨끗해야 할 선거판을 정부 여당이 어지럽히고 있다"며 "보도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한 정치중립 위반"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전국을 돌며 노골적인 지방선거 운동을 했왔는데 다시 한번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앞으로 더 이상 선거 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도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막말 삼총사인 김진태, 이장우, 김태흠 후보 공천으로도 모자라 막말 퇴출 정치인인 강용석까지 단일화를 구실로 선거판에 끌어들이여 한다"며 "이무리 발버둥쳐도 김동연 후보에 도저히 미치지 못하니까 이제는 강 후보에게까지 표를 구걸하는 야합을 기획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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