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정연설, 추경협조...20일 바이든 방한 준비도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14, 15일 휴일에 특별한 공식 일정없이 이번주 예정된 첫 국회시정연설(16일)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21일)과의 서울 한미 정상회담 등을 집중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백화점 및 광장시장 쇼핑과 남산 한옥마을 산책 등 모처럼 다소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 내외는 나들이 와중에도 전통시장 경기를 살피고 백화점을 찾은 주말 쇼핑객들과 대화하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국정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2.05.1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15일에는 대외 일정없이 비공개 일정을 했지만 16일 국회 시정연설과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20일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등 대형 일정이 이번주에 예정돼 있어 이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국회 시정연설에서는 지난주 쉽지 않게 국무회의를 통과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5월 임시국회 내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연되고 있는 한덕수 후보자 인준안 처리 등에 대해 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한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은 윤 대통령의 명실상부한 정상외교 데뷔전이다. 또 역대 대통령 취임후 가장 빠른 시간에 양국 정상이, 그것도 서울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로서도 집무실 용산 이전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당장 21일 정상회담 장소와 양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장 등 주요 일정, 장소 설정 문제도 아직 안개속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등을 진행하는데 있어 주요 아젠다를 챙기기 위해 지난주말부터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정부 주요 안보정책의 근간이 될 북한의 핵실험 동향과 한미 양국간 공조 기조, 경제안보 협력강화 등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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