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불체포특권, 직무상 비리 방어하기 위한 것 아냐"
권성동 "11일부터 연구 시작…15일 방향 발표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를 겨냥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지 연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20대 국회 정치발전특별위원회에서 만든 개정안보다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13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의 헌법상 권리나 취지는 권력자의 의회에 대한 부당 탄압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본인의 직무상 비리를 방어하기 위해 활용해선 안 되는 권리"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우선적으로 계양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 이재명 후보의 불체포특권 활용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1차 저지선"이라며 "만에 하나 1차 저지에 실패하더라도 대장동 수사와 소고기 수사(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불체포특권에 대한 개정을 연구하고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난 11일부터 (불체포특권 개정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오는 15일 제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의 개정방향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축하하면서도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경선을 최대한 활용해 공천권을 주도록 노력했다"며 "공천의 탈바꿈을 위해 공직적격자시험인 PPAT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입장에서 공천 관행에서 과거의 관성을 가진 큰 덩이러와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며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정치개혁에 매진하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다시 회초리를 들 것이다. 정치개혁에 더 강한 의지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