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태광산업, '아라미드' 증설에 1450억 투자…"2025년 5000톤 생산"

기사입력 : 2022년05월13일 08:52

최종수정 : 2022년05월13일 08:52

2015년 아라미드 필라멘트 상업생산 개시 이후 첫 대규모 증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태광산업이 친환경 산업 성장의 핵심소재인 아라미드(Aromatic polyamide) 공장 증설에 나선다.

태광산업은 지난 11일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울산 화섬공장 아라미드 증설 안건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1450억 원으로, 2025년까지 연산 3500톤을 증설해 총 5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2014년 연산 1000톤 규모의 아라미드 상업화 설비 구축을 시작해 2015년 상업생산을 개시했고, 지난해 500톤 증설 이후 두 번째 증설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파라아라미드 원사(Filament Yarn) 상업생산 이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연사품(Twisted Yarn), 단섬유(Staple), 방적사(Spun Yarn), 직물(Fabric)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생산기술을 확보했다"며 "여러 산업 분야의 수요 및 용도별 특화된 제품 형태로 공급함으로써 고객사 수요를 적극 충족시키고 있다"고 했다.

태광산업 울산 아라미드 공장 전경 [사진=태광산업]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아라미드 고유 브랜드인 '에이스파라'(ACEPARA)는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중량은 강철의 20%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 이상이고 내열성이 우수한 슈퍼섬유로 꼽힌다. 방위산업(방호·방탄)뿐 아니라 소방·안전 분야, 산업용 보강재(광케이블, 고무호스·벨트, 타이어코드 등), 우주산업 등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태광산업은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한 제품 경쟁력 및 고생산성 설비를 활용한 원가경쟁력을 강화, 지속적인 손익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 결정은 글로벌 경쟁사 증설 및 신규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규모 증설을 발판으로 섬유사업 부문의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한 집중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광산업은 국내 유일의 종합섬유메이커로 국내 최초로 생산을 시작한 아크릴 섬유를 비롯해 나일론, 방적사, LMF(Low Melting Fiber) 등을 생산하고 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