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확진자 예방접종 간격 설정
누적 확진 증가·자연면역 효과 고려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기존 확진자도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1·2차 기초접종은 확진일로부터 3주 후, 3·4차 추가 접종의 경우 3개월 후 맞으면 된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기 확진자의 예방접종 간격을 이 같이 설정했다. 누적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감염으로 얻는 자연면역 효과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증상 회복과 격리 해제 후 접종이 가능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2.05.12 kh99@newspim.com |
앞서 미국은 4월21일 감염 후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설정했으며 호주를 비롯한 캐나다, 영국 등도 1개월~4개월 범위로 접종 간격을 다양하게 설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기존 확진자는 자연면역으로 일정기간 재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근거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염 후 접종 간격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접종 간격과 확진 후 접종 간격이 상이한 경우는 둘 중 늦은 시점 이후에 접종을 권고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감염 후 접종 간격 설정은 안전성의 문제가 아닌 효과성을 고려한 조치로 권고 간격 이전에라도 본인이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기존과 같이 접종이 가능하다"면서도 "감염을 통해 얻은 자연면역의 효과와 지속기간을 고려해 감염된 경우에는 정해진 접종 간격에 따라 접종을 받아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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