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기대치 밑돌아…"매출↓·마케팅·인건비 영향"
캐주얼 신작 5종, P2E 스킬 게임 개발 중
종합 콘텐츠 회사 도약 목표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더블유게임즈가 연내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을 출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특히 주력 장르였던 소셜카지노 외 캐주얼 및 P2E(Play to Earn) 스킬 게임을 선보여 단일 장르 리스크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기존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캐주얼 게임 신작 5종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며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P2E 스킬 게임 개발에 진행 중에 있으며, 아이게이밍(i-Gaming)이라는 온라인 카지노에 대한 신규 비즈니스 사업도 추진중에 있다"고 전했다.
◆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게임 매출↓·마케팅·인건비 영향"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더블유게임즈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98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더블유게임즈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치)는 매출 1541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이었다.
부진한 실적 배경에는 주력 매출원인 더블다운카지노(Yoy -4.4%)와 더블유카지노(-16.3%) 성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마케팅(-9.2%)과 인건비(-5.5%), 기타운영비용(-28.9%) 등이 증가한 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신규 게임 파이프라인 확대와 경쟁력 있는 인력 확보를 위한 연봉 인상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며 "인건비 급증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28%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캐주얼·P2E 게임 개발 중…성장성 확보 집중
더블유게임즈는 캐주얼 및 P2E 스킬 게임 출시를 통해 소셜카지노에 국한된 단일 장르 리스크를 탈피하고 성장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캐주얼 게임은 오는 2분기 신작 2종(언데드월드·세이브마이좀비)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나머지 3종(스피닝인스페이스·더블유카지노2.0·프로젝트N)을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캐주얼 게임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면서 "특히 캐주얼 게임과 소셜 카지노의 중간 형태인 '더블유카지노 2.0'과 슬롯이 결합된 우주여행 콘셉의 캐주얼 게임 '스피닝 인 스페이스(Spinning in Space)'가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더블유카지노 2.0은 기존 더블유카지노와 달리 유럽과 호주 시장에 대한 매출 확대와 30~40대 유저 유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소셜 카지노 게임이 코인 위주의 경제 시스템이라고 하면 더블유카지노 2.0은 리텐션(유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내재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블유게임즈는 자체 개발한 P2E 스킬 게임을 올해 하반기에 론칭할 예정이다. P2E 스킬 게임은 현재 내부 개발 중에 있으며 매칭 엔진(Matching Engine) 리그 구성 리플레이 시스템 등의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환경이 가장 중요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르인 빙고 솔리테어 버블 슈터에 대한 3종을 우선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하반기 중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i-Gaming 부문에서는 현재 자체 개발한 슬롯 콘텐츠의 인증 절차가 마무리 단계"라며 "인증받은 슬롯 콘텐츠를 바탕으로 향후 B2C 사업을 위한 콘텐츠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블유게임즈는 i-Gaming B2C 시장 진출을 위해서 영국 내 인수합병(M&A) 자문사 선정하고 잠재적 매물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했던 사업 다각화 전략이 하나둘씩 실현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기존의 소셜카지노 외에 다변화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장르와 시장을 커버하는 종합 콘텐츠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