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국제유가 상승에 빛바랜 '유류세 인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류세 인하 20%→30% 확대 체감효과 적어
경유가격 되레 상승…제주·인천 휘발유 추월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경유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의 매서운 상승세가 유류세 인하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931.32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추가 조치 시행 직전인 지난달 30일 기준 경유 판매가격(1920.52원)보다 10.8원 오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시행해왔지만, 국제유가 급등세로 체감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달부터 인하폭을 30%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ℓ)당 83원, 경유는 28원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20%에서 30%로 확대된 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면서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부가가치세 10% 포함)는 L당 656원에서 573원으로 83원 줄어든다. 경유에 붙는 세금은 465원에서 407원으로 58원 내리고, 액화천연가스(LPG) 부탄은 163원에서 142원으로 21원이 각각 인하된다. 2022.05.01 mironj19@newspim.com

오피넷을 보면 경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가 시행된 첫 날(1일) 전일 대비 12원 가까이 내렸다. 정부는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10% 추가로 확대하면서 경유값이 리터당 28원 내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시행 첫날부터 절반에 가까운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경유 가격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다 지난 4일부터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에는 1924.70원을 기록하면서 유류세 인하 전날 판매가격(1920.52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추가 조치가 시행된 직후 경유 가격이 잠시 하락세를 보이다 지금은 오히려 조치 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이다.

특히 제주와 인천의 경우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다. 지난 9일 기준 제주 지역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44.22원으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1977.45원)보다 66.77원 높게 나타났다. 인천 지역의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32.8원,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23.3원으로 경유가 휘발유보다 약 9.5원 비쌌다.

경유에 비해서는 변동폭이 적지만 휘발유 가격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달 30일 리터당 1974.77원이었다가 지난 6일 1931.69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다음날인 7일부터 다시 1933.32원을 기록하더니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전국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38.49원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에도 기름값이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경유와 휘발유 등이 수급 불안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 움직임을 보이면서 화석연료 공급을 줄이는 추세였는데, 전쟁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공급이 재개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가격 불안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일 치솟고 있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기름값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달 28일 1270원대로 올라선 이후 현재 1280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일 때 유류 가격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당분간 이러한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본격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시작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했지만 여러 대외적인 요인들에 의한 근본적인 연료비 상승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지속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