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이재명 출마, '대장동 방탄조끼' 비판 극복이 관건

기사입력 : 2022년05월07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07일 11:15

최재성 "검수완박, 방탄법이라는 주장 휘말릴 수도"
이준석 "원내 입성해 수사 방탄하려는 의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결정지었다. 대선 두달 만에 정치 전면에 등장한 이 고문은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방탄조끼를 입으려는 것이라는 의혹에 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회의에서 20대 대선후보였던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 지역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 고문은 6·1 지방선거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끌기로 했다. 사실상 당의 얼굴이 된 것이다.

이 고문이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이 고문의 최측근들은 이번 선거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leehs@newspim.com

이 고문의 최측근인 한 의원은 "이 고문이 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해 측근들은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 고문 역시 깊이 고심했다"라고 말했다. 이 고문의 출마가 대선 불복이라는 이미지를 줄 가능성도 있고, 쉽지 않은 지방선거 결과에 연계돼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고문의 이른 재보선 출마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경찰이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를 막기 위한 출마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는 수사기관에 의해 체포를 당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3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이 검찰로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고문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방탄법이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계한 바 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이재명 고문의 출마로 대선 당시 이야기가 나왔던 대장동 등의 의혹이 다시 수면 위에 올라올 수밖에 없다"라며 "출마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구도가 조성될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당장 국민의힘은 '방탄용 출마'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어떻게든 원내에 입성해 본인에 대한 수사를 방탄하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런 시도는 국민의 규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대선 과정에서만 하더라도 분당·성남·경기도와 인연을 강조했던 이 고문이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으로 외곽 순환도로를 반 바퀴 타고 간 것이 어떻게 해석되겠나.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맹비난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상임고문은 지금 재보궐 선거 출마를 논할 때가 아니다.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해소를 위해 수사를 받아야 할 때"라고 질타했다.

허 대변인은 "최근 경기도청에서 이 상임고문과 김혜경 씨의 법카 유용 의혹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압수수색 영장에 이 상임고문 부부의 이름과 '국고손실 공범' 혐의가 똑똑히 적혀 있었다"라며 "성남시민의 민심이 싸늘해지자 황급히 인천으로 가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국민이 모를 것 같나"라고 질타했다.

이 고문이 지방선거를 사실상 지휘하게 되면서 국민의힘의 비판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고문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여부가 지방선거 국면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