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공존의 정의…국민 공감할 검찰권 행사돼야" 강조
법학 전공 11명…정치·물리·역사 등 비법학 전공자 83.6%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67명이 검사로 신규 임용됐다.
법무부는 2일 오후 2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후생동 지하대강당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67명을 대상으로 신임 검사 임관식을 가졌다.
[과천=뉴스핌] 황준선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신임 검사들이 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에서 열린 신임검사임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02 hwang@newspim.com |
박 장관은 이날 신임 검사들을 향해 ▲국민만을 바로보는 검사 ▲따뜻한 검사 ▲깨어 있는 검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 장관은 "공익의 대표자로서 검사에게 부여된 다양한 법률상 직무는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것이 검사의 직업적 소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간 법무부 장관으로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존의 정의'를 강조해 왔다"며 "나홀로의 정의가 아니라 국민이 공감하고 납득하도록 우리 검찰권이 행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법적으로 인권침해를 수반하는 수사는 반드시 '내외부의 통제'를 받아야 그 정당성이 부여된다"며 "본질은 수사의 공정성"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치열한 고민과 쉽지 않은 결단의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깊은 주권자의 품속에서 여러분들이 배우고 닦아왔던 정의가 대한민국의 보편적 정의로 인정받고, 그것이 우리 국민 모두를 납득시키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의로 발전돼 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다양한 전문경력을 갖춘 신규 법조인 양성을 통해 국민에게 질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취지에 부응해 전문 경력자 중 우수 인재를 검사로 임용하고 있다.
이번 신규 검사 중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검사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원 대비 16.4%다. 이밖에 경영학, 경제학, 정치학, 물리학, 국어교육학, 역사학, 국어교육, 통계학, 사회학, 심리학, 전자공학 등 비법학 전공자는 83.6% 이상을 차지했다.
신규 임용 검사 67명은 향후 법무연수원 등에서 약 9개월간 형사법 이론과 실무, 검찰수사 실무, 조사기법 강의, 실무기록 평가, 검사 윤리 교육, 일선청 실무 수습(3개월) 등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한 후 검사로서 본격적인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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