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카약을 즐기던 외국인들이 무인도 범섬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 해상에서 카약을 즐기던 외국인들이 무인도 범섬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2022.04.28 mmspress@newspim.com |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서귀포시 법환동 인근 앞바다에서 카약 활동을 하던 외국인 5명(남 3, 여 2 / 전원 30대 / 국적: 캐나다 1(남), 미국 4)이 무인도 범섬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 구조보트를 보내 5명을 모두 구조한 후 카약을 싣고 오후 4시쯤 법환포구에 입항했다.
해경은 이들 중 한 명은 찰과상을 입어 구조대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나머지는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카약 4대를 이용해 오후 12시 30분쯤 법환포구에서 출발해 범섬 인근으로 이동하던 중 1대가 파도에 뒤집혀 소실되자 범섬에 고립됐다. 이후 거센 조류와 강풍으로 인해 자력으로 출도하지 못하고 오후 2시 46분쯤 구조를 요청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레저활동자 스스로가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바람과 파도가 강한 때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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