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년 전보다 16% 증가…전 사업본부 매출 향상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5%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2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2294억원)보다 3.5% 감소한 수치다.
대우건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기저효과(기준시점에 따라 수치가 위축 또는 부풀려짐)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 1분기 주택건축 현장의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현장 준공 프로젝트 실적 등으로 780억원이 넘는 일시적 이익이 발생했다는 것.
매출은 2조24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전 사업본부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증가했다. 이라크 알 포,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등 해외 프로젝트들 매출이 늘고, 분양 물량 증가로 주택건축 부문 매출이 늘어나서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 5143억원 ▲토목사업부문 38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719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736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2조65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1362억원)보다 24.4%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현재 42조882억원 규모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9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3만여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경기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화성 향남1지구 등 약 3700여가구(사업금액 약 2조원 규모)를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양질의 해외 현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토목·플랜트 분야의 매출 반등(턴어라운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현재 213.6%인 부채비율은 연말 200%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걱정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로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