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세종시의 7대 공약과 15대 이행방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전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지역균형발전 국정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지역 불균형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지역균형발전의 패러다임을 대전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의 7대 공약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국립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건립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등이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지역균형발전 비전 대국민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4.27 photo@newspim.com |
7대 공약에 대한 15대 정책과제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은 먼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에 관해서는 1단계로 정부세종청사 1동 국무회의장을 활용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와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한다.
2단계로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 내에 집무실을 마련하고 최종적으로는 오는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에 맞춰 비서동과 관저를 포함한 세종집무실을 신축하는 방안이다.
김병준 위원장은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을 국가상징 랜드마크 수준으로 건립하기 위해 주변 교통 인프라 개선과 후속 예산확보 등에 새 정부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으로 접근을 위한 도로·철도 기반이자 충청권 메가시티의 광역생활경제권 완성의 토대로써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조속한 건설도 탄력을 받게 됐다.
김 위원장은 광역철도 건설을 도시건설과 연계해 신속히 추진하고 지자체 재정여건을 고려해 비수도권 광역철도 국비 분담비율을 상향하는 내용의 세종시 건의사항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종시는 경제성이 확인된 대전 반석역~세종청사 구간에 대해 조속히 착공하고 세종청사∼조치원역 구간 완공 시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광역철도의 조속한 건설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세종시 7대 공약과제 중 국립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는 국립세종의료원과 연계 설치함으로써 중부권 의료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새 정부에서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가 차원의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 건립,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도 세종시 7대 공약과제에 포함돼 구체적인 이행방안이 제시됐다.
끝으로 분산된 공공데이터 관리기관을 4-2생활권에 집적해 '국가데이터혁신지구'를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방안이 지역과제에 포함됐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2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전·세종 국민보고회'를 열고 당선인의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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