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이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국정감사장의 경기도지사석.[사진=뉴스핌DB] |
민주당 후보들이 이재명 계승을 공언한 가운데,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는 김 의원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도지사 선거가 여야 정치대결로 변하면서 경기도를 발전시킬 적임자를 찾는 대신 "정치적 주도권이 누구에게 가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시 분당갑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초선이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활약해 정치적 인지도를 높였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합당을 마무리하고 본선 경쟁에 뛰어든 이른바 이재명의 선택이라 불리는 김동연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고 있으며 나머지 후보군들이 김 예비후보를 견제하고 있는 모양새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23∼24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동연 48.8%, 김은혜 41.0%의 지지를 받았다. 격차는 7.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밖이다.
또한 지난 18∼19일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김은혜 43.1%, 김동연 42.7%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였다.
때문에 민주당내 김 예비후보에 대한 견제가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김동연 예비후보를 제외한 후보들 간의 연대를 제안했고 조정식 의원은 김 예비후보의 부정선거운동 의혹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4자 경선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지며 4자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가 27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결선투표까지 치르게 될 경우 민주당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는 30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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