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검수완박] 서울북부지검장 "검수완박, 제2의 김태현 사건 못막아"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13:32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13:32

위헌성·경찰수사 통제·형벌집행 공백 문제 근거 제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배용원 서울 북부지검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민 피해를 낳는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배 지검장은 22일 오전 서울북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법안의 문제점과 국민 피해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검수완박 법안으로 검찰의 수사기능이 완전히 배제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면서 "법안이 시행되면 검사는 피해자들의 호소를 들을 수 없게 되고 기록 너머에 숨겨진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배용원 서울 북부지검장이 22일 오전 서울북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2022.04.22 krawjp@newspim.com

북부지검은 김태현 살인사건을 예시로 들며 검수완박 법안이 국민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부지검은 "검찰에 송치된 후 우발범행을 주장하는 피의자에 대해 검사는 수십시간에 걸친 조사 등 보완수사를 통해 계획적인 범행을 밝혀내 무기징역이 선고됐다"면서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된다면 제2 제3의 세모녀 살인사건은 제대로 처리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A씨가 연락을 거부하자 스토킹을 하고 집을 찾아가 A씨와 A씨 여동생,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지난 14일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검찰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헌법위반 ▲경찰수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 문제 ▲형벌집행 공백의 문제 등을 제시하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부지검은 검수완박 법안이 헌법 제12조 3항에 규정된 검사의 영장청구권 조항과 어긋난다고 봤다. 배 지검장은 "헌법은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규정하고 있으며 수사권 없는 기관은 강제수사에 필요한 영장을 청구할 수 없다"면서 "수사권을 경찰에 독점시켰는데 법원을 비롯한 사회각계에서 헌법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안이 경찰에 대한 사법적 통제 장치를 없애 민주주의의 원리인 견제와 균형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배 지검장은 "이 법안은 경찰에 수사권을 일원화하면서 경찰을 사법적으로 통제하는 장치를 없앴다"면서 "경찰은 수사 외에도 정보, 보안, 경비, 외사 업무 담당하는 거대한 공권력의 주체로 사법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부지검은 경찰 통제수단 부재시 ▲검사의 실질적인 영장심사권 박탈 ▲송치사건에 대한 사후통제 차단 ▲고소·고발 사건의 경찰 집중 ▲송치요구·명령규정 삭제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 폐지가 부패·경제·선거·대형참사 등 중요범죄에 대한 대응역량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나왔다.

배 지검장은 "검사가 영장을 청구하지 못하게 되면 영장이 필요한 강제처분과 도주한 피고인 검거등 형집행의 상당 부분이 무력화될 상황에 처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정된 형사소송법 시행 후 1년이 지났는데 사건 처리가 지연되고 국민들은 피해구제가 미흡하다면서 수사 현장에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보다 형사소송법의 문제를 제대로 평가하고 보완하는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검수완박 법안 처리 시기와 절차에 대한 문제 지적도 나왔다. 북부지검은 "형사사법체계를 바꾸는 문제가 공청회 토론과 숙의 없이 밀어붙이기로 하고 있다"면서 "법원, 변호사협회, 참여연대 등 법조계와 시민단체에서 위헌성과 문제 제기가 있다"고 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