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유단자 등 선발해 투입
4월 21일부터 15개 구역서 활동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서울시내 15개 구역에서 '안심마을보안관' 활동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인가구 62.6%가 밤에 혼자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 '두렵다'고 응답했다. 이에 1인가구를 포함한 시민들의 밤길 안전을 위해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BI와 근무복. [자료=서울시] |
안심마을보안관은 2인 1조로 구성된 보안관이 평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심야시간에 동네 골목 곳곳을 순찰하는 지킴이 활동이다. 오세훈 시장의 1호 공약인 1인 가구 5대 불안 해소 중 안전 분야 지원대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2개월 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전선 위 화재 신고, 주취자 지구대 인계, 부탄가스 폭발 사고 예방 등 총 161건의 생활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올해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장소에 안심마을보안관을 배치한다. 지난 1월부터 1인가구 포털을 통해 18일간 시민과 자치구에 활동구역 71개소를 신청 받았다. 이중 서울경찰청과 시 자치경찰위원회를 통해 사전검토를 거쳐 최종 활동구역 15개소를 선정했다.
또한 심야시간 좁은 골목을 누비는 사업 특성을 고려해 보안관을 배치하는 등 1인가구 밤길 안전 체감도를 높인다.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주민을 중심으로 ▲전직 경찰 ▲군 간부 출신 ▲태권도·유도 등 유단자 등 우수 인력 63명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사설 경비업 전문업체를 선정해 순찰코스 선정, 보안관 선발·교육 및 운영·관리 등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사업의 전문성을 높인다.
더불어 구역별 책임자 지정 및 전자화된 업무관리, 전용 근무복 및 안심장비 보급, 구역별 휴식공간 마련 등을 통해 보안관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회의 협조로 추경을 통해 연말까지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15개 구역에 대한 1인가구 밤길 생활안전 확보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해선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경비 전문업체의 역량을 살리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지속적으로 보안관 사업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며 "나홀로 밤길이 두려운 1인가구의 든든한 안전지킴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youngar@newspim.com